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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대나무숲] 양다리 걸친 남자,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핌

kAUdo 2018. 11.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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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나무숲

#26566번째포효 

안녕하세요? 저는 양다리 걸친 남자입니다. 1 년 넘게 여자친구 두고 다른 여자랑 바람폈습니다. 제 사연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모여대에 재학중인 미모의 재원인데, 제가 한눈에 반해서 사귀자고 대시했습니다 제가 팔불출이라 항상 친구들한테 이런 여자랑 만난다고 자람하고 다닐정도로 사이 가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마주한 우연한 사건이후로 저는 제 여친이 아닌 다른 여자의 포로가 되었습니 다. 

제보할 사건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호선올 타고 안암역으로 가는길에 효창공원역에서 탑승하는 익숙한 체형의 모자를 푹 눌러쓴 여대생을 봤습니다 책한권을 손에 들고 백팩을 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추점됐습니다. 

어쩐지 계속 눈길이 갔는데 저를 보고 약간 얼굴을 가리며 피하는 듯한 느낌이 나더 라고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한발짝씩 다가갔는데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어쩔줄을 몰라하던 그녀.. 제 여자친구와 동일한 영혼과 동일한 체형을 가졌고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 자였습니 다 

하지만 그녀는 제 여자친구랑 다르게 눈썹이 없었고 눈이 매우 순했으며, 입술때묻지않은 네츄럴브라운이었고 볼티치 없이 하얗게 떠있는 볼이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이 마성의 여자는 비비크림 혹은 썬크림 정도만 바르고 나온것이죠 

저는 그 때 알았습니다 나는 1 년동안 두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저는 *눈썹없는 그 여자가 자기전에 계속 생각납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저는 *그 여자를 볼 수 없었습니 다. 아무리 애원해도 제 여친은 *그 여자를 만나게 해주지 않았습니다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말만 꺼내도 싫어해요 

하지만 저는 요즘도 여자친구랑 데이트할때마다 저는 *그녀를 떠올립니다 이제는 그녀가 꿈에서도 나옵니다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올리브영같은 곳에 가면 클렌징 오일을 만지작거 립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