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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깔깔이 솜을 함부러 줄이는 자를 가만히 두면 안되죠.
장병들의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용 내피, 이른바 깔깔이.
군납업자인 45살 강 모 씨는 내피 원단을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면서 재료비를 부풀려 지난 6년간 10억 원을 가로챘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감시 감독을 해야 할 국방부 공무원은 이런 업체를 도와주기까지 했습니다.
국방부 직원 한 모 씨는 거액을 받고 강 씨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게 힘을 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업체들은 겨울용 운동복과 내복, 전투복 등을 납품하면서 원가를 부풀려 수십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당국이 6년 넘게 눈치채지 못하면서 장병들 복지를 위해 사용돼야 할 국방예산 80억여 원이 줄줄이 새나갔습니다.
검찰은 군납업자 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국방부 직원 한 모 씨와 또 다른 군납업자 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