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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더걸스 선미 맨발연습 공개, 디스패치, 17일 자정

kAUdo 2014. 2.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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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누군가에게 2014년 2월 14일은 달콤, 그 자체입니다. 발렌타인데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니까요. 또 누군가에는 화목한 밤입니다. 정월 대보름, 가족들과 옹기종기 부럼을 깨는 날입니다.

여기, 한 소녀만 빼고요.




"저기 보름달?"

보름달이 떴습니다.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소원을 빌겠죠? 그런데 주문을 겁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 날 보러와요~".

자세히 들어보니 노래 가사입니다.

보.름.달.

네. 선미는 지금, 보름달을 보며 '보름달'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원을 빕니다.

"저, 사랑받게 해주세요" 

"저도 사랑해요~"

선미가 돌아왔습니다. 미니앨범 '풀문'의 타이틀곡은 '보름달'입니다. JYP가 아닌 '용감한 형제'의 곡을 받아 컴백을 준비중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를 살펴보면, 눈길을 끄는 건 역시나 발입니다. 맨발의 선미, 그리고 뱀파이어~ 

"또, 맨발일까. 왜 맨발일까."

궁금한 건 못참는 '디스패치'입니다. 그래서 직접 선미를 찾아갔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청담동 JYP 사옥, 선미는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24시간이 모자랐습니다. 신곡 '보름달' 음원 공개(17일)를 앞두고 연습에 올인중입니다.  

"부츠벗고 가실게요~"

"땡땡이 양말이 좋아요"

 

연습실에서 만난 선미. 양말 자랑을 합니다. 자신이 제일 아끼는 '땡땡이' 랍니다. '옷은 시크하게, 양말은 큐티하게' 였습니다. 비록 섹시 가수로 활동하지만, 마음만은 명랑하다는 의미일까요. 어쨌든 양말만은 귀엽습니다.  

그런데….

"양말 벗고 가실게요~"

 

맨발의 선미 등장입니다. 그리고 자리를 박차 일어납니다. '보름달' 안무를 연습하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라고 합니다. 특히 이번 안무는 유연함이 생명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몸을 풀지 않으면, 특유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선미의 스트레칭 노하우입니다.

"시작해볼까~"

"팔목을 잡고 당겨주세요"

"팔꿈치도 당겨주세요"

사복 센스도 남다릅니다. 선미는 하이웨스트 청바지에 크롭탑을 입었는데요.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넘사벽룩입니다. 타이트한 청바지 덕분에 선미의 몸매가 더 돋보였습니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완벽한 라인을 과시하더군요.

스트레칭을 끝내고 본격적인 안무 연습에 들어갑니다. 아쉽게도 선미의 신무기인 '소파' 퍼포먼스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이날은 후렴구 안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티저 보셨죠?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내게로 와요" 

실제로 본 '보름달' 안무, 클래스가 다른 섹시미였습니다. 가벼운 움직임 속에 고혹적인 매력이 녹아 있습니다. 특히 팔을 이용해 보름달을 만드는 안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출 의상은 없었지만, 분위기 하나로 충분히 섹시했습니다.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날 보러 와요" 

 

"부끄럽네요~"

선미가 쇼파에 앉습니다. 필살기인 쇼파 댄스를 보여주려는 걸까요? 아니었습니다. 스태프가 찍은 안무 영상을 진지하게 체크하더군요. 우리가 보기엔 완벽했는데, 선미 눈에는 아직 부족한 모양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고개를 흔들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스트레칭을 시작합니다. 아직 몸이 덜 풀렸다고 하네요. 이후 같은 버전을 찍고, 또 찍고. 마음에 안드는 동작을 반복해서 연습을 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섹시미,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시 몸을 풀겠어"

"이번에는 완벽하게!"

그렇게 선미는, "그대여~ 보름달" 부분을 100번 연습하더군요.

"설마 움짤 만들려고?"

선미의 배꼽시계가 울렸습니다. 마침 매니저가 간식을 사왔습니다. 선미가 가장 좋아하는 '떡튀순' (떡볶이, 튀김, 순대)이라고 합니다. 우사인 볼트로 빙의해 자리를 잡더군요. 혼자 살찔 수 없다며 스태프들도 끌어들입니다.

"다들 다이어트 없기!" 

"디스패치 언니도 먹기~"

"언제까지 먹냐고요?"

"부럼까지 깨 먹어야죠~"

순간, 선미가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달보러 가요"라고 외칩니다. 뱀파이어, 그건 완전 선미를 위한 맞춤 콘셉트더군요. 들뜬 얼굴로 보름달 마중을 나갔습니다. JYP 옥상, 그것도 달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을 모아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잠시후, 선미가 조용히 말하더군요. "저 사실 무교에요"라고요. 선미의 엉뚱함에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선미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비밀이라고 합니다.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 조용히 간직하겠다네요.

"달님~ 내 소원을 들어줘~"

▶ 선미의 컴백 소감도 들어봤습니다. 

"솔직히 너무 떨려요. 2번째 솔로 앨범이라서 더 잘하고 싶거든요. 정말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과 만나고 싶어요. 성숙한 음악과 발전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게요."

▶ 타이틀곡 '보름달'은 박진영이 아닌 용감한 형제의 곡입니다. 선미와 용감한 형제. 그 케미는 어땠을까요?

"용감한 형제가 좀 터프하게 생겼잖아요. 살짝 겁을 먹었는데, 정말 편안하게 해주시더라고요. 녹음도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호흡이 척척 맞았어요."

▶ 이번 안무 포인트는 스토리텔링이라고 합니다. 말하듯이 춤을 춘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파 퍼포먼스도 기대를 얻고 있는데요. 살짝 들어볼까요?

"소파 위에서 고혹적으로 춤을 춰요. 그런데 그 춤이 야한 게 아니라 예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기대해 주세요."

▶ 마지막으로, 티저에서 볼 수 없었던 안무를 최초 공개하겠습니다. 선미의 고혹적인 댄스를 미리 감상하세요. 

"선미표 보름달"

"고혹적인 움직임"

 "물오른 섹시미"

"17일 자정에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