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에 출연한 여성 출연자 A씨의 어머니는 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촬영장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카메라가 없는 사이 남성 출연자가 치마를 들추거나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는데 제작진이 촬영하겠다며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SBS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여성 제보자 문답
- 자신을 소개해 달라.
“영남 지역에 거주하는 딸을 가진 엄마다. 어제 경향신문 기사(10면 ‘트루먼쇼’처럼 24시간 노출 스트레스 극심)를 보고 전화했다.”
- 딸이 <짝>에 언제 출연했나.
“3년 전이다. 당시 우리 나이로 29세였다. 딸이 다니던 회사 직장 상사의 딸이 출연한 인연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남자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딸에게 출연을 권유했다. 딸도 그러겠다고 해서 출연했다.”
- 자녀가 출연 이후 어떤 증상을 겪었나.
“다녀온 이후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자신의 옷이나 주변의 물건을 ‘깨끗하지 못하다’며 버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가출을 했다. 당시 가족들이 다 나서 열흘 정도 호텔을 전전하고 있는 딸을 찾아 집에 데려오기도 했다. 당시에는 우리 부부와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이 증상을 고치기 위해 굿도 하고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 상담을 한 의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 아니고 촬영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소견을 내놨다.”
- 자녀는 <짝> 촬영 중 어떤 일을 겪었다고 하던가.
“함께 출연한 남자 출연자들은 직장이나 겉모습은 멀쩡했지만 불량한 행위를 일삼았다고 한다. 제작진의 카메라가 없는 사이에 딸의 치마를 들추는 행위를 하고, 혼자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으면 ‘촬영을 하겠다’며 문을 열려고 시도해 딸이 공포에 빠졌다. 불안감에 밤에 잠도 못 잤다고 하더라. 당시에 가서 있었던 일을 일기 형식으로 고스란히 적어와 읽어봤다. 정말 성희롱 또는 성폭행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일을 겪은 것 같았다.”
- 제작진에게는 항의했나.
“당시에는 딸의 상태가 불안해 아이를 살리고 보자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제작진에게 딸의 메모내용을 읽어주며 ‘이런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상세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제작진 쪽에서는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며 잡아떼기만 하더라.”
- 딸의 현재상태는 어떤가.
“3개월 정도 치료하며 상태가 호전됐다. 치료비에 막대한 금액이 들었고, 가족들도 큰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 현재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의 충격 때문에 아직도 이성교제에는 쉽게 나서지 못한다.”
- 이렇게 제보를 한 이유는?
“딸이 당시 사회생활을 오래 한 상황에서 훨씬 어려운 자리에서 어려운 사람들과도 잘 지내왔다. 하지만 <짝>에 출연한 이후 큰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는 남자 출연자들을 섭외해서 출연을 시켰는지 의문이 들 뿐이다. 또한 24시간 카메라가 찍는다는데 이런 일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어제 사건 소식을 듣고 밤 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6일 아침 경향신문 기사를 보고 <짝>에 나온 이후 이렇게 고통을 받는 가족이 우리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껴 내용을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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