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칠성판’을 죽은 자가 아닌 생사람에게 들이대 사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고문 장비로 사용된 경우가 그것입니다. 칠성판을 고문 장비로 고안해 이를 애용한(?) 사람은 ‘고문기술자’로 불린 이근안이었습니다. 피해자 두 명의 증언을 아래 소개합니다. “... 가방을 갖고 다니면서 그 가방에 고문도구를 들고 다니는 건장한 사내(이근안)는 본인에게 ‘장의사 사업이 이제 제철을 만났다. 이재문(’남민전사건‘ 주범, 옥사했음)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아느냐? 속으로 부서져서 병사를 했다. 너도 각오해라. 지금은 네가 당하고 민주화 되면 내가 고문대 위에 서줄 테니까. 그 때 너가 복수를 해라.’ 이러한 참혹한 이야기를 하며 본인에 대한 동물적인 능욕을 가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문을 받는 과정에..